아하하하;;;;
좀 전에 택배기사 아저씨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도저히 배송을 못해드릴거 같아요"
"아니 괜찮습니다. 이해합니다"


제가 관대해질수밖에 없는 이유?

저희 집이 광화문역-경복궁역 사이에 있거든요 -_- (참고로 회사는 을지로 근처)
역사의 중심에 24시간 살고 있습죠 네네

오늘 새벽에 밖이 시끄러워서 놀라서 깨서 창밖을 보니 집 앞으로 대형 컨테이너들이 지나가길래 뭥미? 이랬는데 출근길에 그것들이 광화문사거리에 있을줄이야 -_-

지금 며칠째 걸어 20분거리인 퇴근길을 40분 넘게 돌아가고 있음;;;;
지난 주 토요일은 인도도 다 봉쇄해서 지하철 타러도 못갔음.
하필 집이 닭장차 바리케이드 선상에 있는지라 -_-
오늘도 집 바로 앞에 늘어서있는 닭장차 수를 세며 출근했습죠.
(집 앞에 항상 5대가 늘어서있음)

그저께는 집앞에 주욱 늘어앉아있는 전경들...
갑자기 내리는 비때문에 집으로 달려간다는 명목하에 '실수로' 두어명 엉덩이를 차줬습니다;
의도한건 아니였어요. 길을 막고 앉아있던 그네들의 잘못이야;

오늘은 경복궁역이랑 광화문역 봉쇄한다던데,
걸어다니는 골목길도 막아놓고, 지하철도 무정차 통과하면;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은 일도 전폐하고 이메가랑 같이 갇혀있으라는거냐?
절대 싫걸랑?
내가 진짜 시궁창쥐랑은 갇혀 있어도 참을수 있지만 너랑은 싫어.


참다참다 못해 오늘은 저도 칼퇴근하고 집에 가서 옷갈아입고 집회 나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처럼 집회 나가는 골목길 못지나가게 막는거 아니겠지? ㅠㅠ)

아 물론 전 집회찬성파입니다. 정치이야기 하기 싫어서 포스팅 한번도 한적은 없지만, 오늘 출근길 광화문 사거리에서만 15분동안 교통 정리 안되서 묶여있던것 때문에 폭발을 하여;;;;

집회 나간다니까 나보고 좌파였냐고 묻는 어떤 분땜에 확 돌어버리기 일보 직전

사실 아직도 무관심하거나, 이메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많습니다.
에휴.
by 파냥 | 2008/06/10 17:18 | 삶의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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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초령사신 at 2008/06/10 17:46
에고 심각하죠.
택배아저씨가 못들어가실 정도라니..좀 심한듯...ㅡㅡ;;

저희집은 이메가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다들 좀 무관심해요..ㅠㅠ
Commented by 붕어가시 at 2008/06/10 20:47
파이팅! 새벽 어느 거리에서 뵐 수도..
Commented by 수오 at 2008/06/12 15:10
아예 편의점 트럭 자체가 못 지나가더군요 음. 적어도 방어라인 안쪽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전에 준비된 배려라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만, 이건 그냥 대놓고 막아버리니 ㄱ- 어쨌든 고생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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